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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임팩트의 언택트 여름 휴가] - 상
코로나 시대의 리트릿, 변화가 필요하다

[루트임팩트의 언택트 여름 휴가] 

코로나 시대의  리트릿, 변화가 필요하다(상)


코로나 19가 우리의 일상을 덮친 지 반 년쯤 되었습니다. 당연하게 생각했던 일상의 많은 부분을 양보하기도, 빼앗기기도 한 2020년 상반기였어요. 그러나 이런 ‘어쩔 수 없는’ 상황임에도, 꼭 놓치고 싶지 않은 것들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 모두가 낯선 일상을 ‘함께’ 살아가고 있음을 느끼는 것. 비록 전처럼 손을 맞잡고 인사할 순 없어도, 얼굴 맞대고 각자 사는 이야기를 나눌 순 없어도 여전히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요. 


루트임팩트는 워크샵, 해피 아워(Happy Hour), 소모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일과 삶의 부분을 동료들과 함께 나누곤 합니다. 그 중에서도 짧은 시간 안에 동료들을 깊이 알게 되고, 강렬한 추억을 만들어주는 것은 바로 전사가 함께 떠나는 여름 휴가, 썸머 리트릿(Summer Retreat) 입니다. ‘팀으로서’의 루트임팩트를 경험하게 해주는 이 시간만큼은 코로나19에 빼앗기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올해 저희는 조금은 특별한 리트릿을 다녀왔습니다.



-리트릿, 그게 대체 뭔데요? 


먼저 생소할 수 있는, 리트릿이란 무엇인지 소개해드려야겠네요. 리트릿(Retreat)은 본래 ‘일상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공간에 머무르며 쉼’을 의미하는데요. 정말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쉰다기보다는, ‘일상에서는 하기 어려운 다른 일에 집중’하는걸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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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느 회사라면 1년에 한번, 혹은 더 자주  떠나는 ‘워크샵’, ‘MT’ 등과 뭐가 다르냐, 이름만 다른거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그 안을 잘 들여다보면 루트임팩트의 리트릿은 워크샵도 MT도 아니고 정말 진정한 휴식으로 가득 찬 시간이이라는 걸 느낄 수 있답니다.


1) 사업계획 토의와 결과 평가 시간이 없습니다.

2) 쉼에 집중합니다. 그래서 구성원들이 선호하는 ‘쉼’의 형태는 무엇인지 충분히 의견을 듣습니다.

3) 쉼에 있어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를 고민합니다.  


그래서 루트임팩트 리트릿의 대표적인 특징은 자유로움과 자연스러움이에요. 도심을 떠나 한적한 장소에서 서로의 민낯을 마주하며 추억을 만들길 바라지만, 그렇다고 ‘강제로 ‘함께 하기 위한 빡빡한 계획을 만들지는 않습니다. 삼삼오오 모여 게임을 하기도 하고, 때로는 혼자 산책을 하기도 하고, 다 같이 모여 밥을 먹기도 하죠. 리트릿 기간 동안 가족을 두고 다녀오기 힘든 구성원을 위해서  아이 혹은 배우자 (다른 보호자) 도 함께 떠나, 따로 또 같이 리트릿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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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임팩트 구성원과 그 가족들이 함께 떠난 2019년 썸머 리트릿] 


일할 때는 열심히 일하고 쉴 때는 또 잘 쉬자며 2016년 시작된 리트릿이 여러 변화를 거치며 이제는 자리잡았다 싶었는데, 코로나19는 저희에게 다시 새로운 숙제를 안겨줬습니다. 이런 시국에 리트릿을 가는게 맞는지, 간다면 어디로 가야할지, 안 간다면 어떻게 휴식하고 재충전할 건지 등등 고민이 너무나 많았네요. 그래도 뭔가 또 새로운 방식으로, 루트임팩트답게, 해볼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반신반의하며, 2020년 리트릿 준비는 시작되었습니다.  



-코로나에 전사가 리트릿을 갈 수 있을까? 


리트릿 준비를 시작한 5월 말은 루트임팩트와 루트임팩트가 운영하는 공간들이 위치한 성동구에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시기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40명이 넘는 구성원이 다 같이 2박 3일 동안 휴가를 가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당일치기 여행, 소규모 오프라인 모임, 온라인 모임 등 다양한 대안을 마련하여 구성원들의 의견을 물었습니다. 단 한 명이라도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모임에 참여가 어렵다고 한다면, 과감히 포기할 생각이었죠. 의견을 수렴하여 최종적으로 모두가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리트릿으로 결정했고,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리트릿은 휴식과 구성원 사이의 유대감 형성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아래의 구체적인 업무 경험 개선까지 확장하고자 했습니다. 

- 동일한 경험, 목적 없는 교류를 통해

- 정서적 유대감, 심리적 안전망, 신뢰감을 형성하고

- 이것이 업무에, 특히 안정감 있는 소통에 기여하는 것!


그리고 리트릿을 어떻게 구성하든 반드시 지켜야 하는 원칙은 아래와 같이 합의했는데요. 


1)모두가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2)하루는 모두가 일을 하지 않을 수 있어야 한다.

이 두 가지를 정하고 나서, 올해의 큰 이슈인 코로나19 관련 대책을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 이슈가 장기화되면서 온라인으로 미팅을 운영하고 참여하는 것은 어느 정도 익숙해진 시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준비해야 하는 것은, 모두가 제약 없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누군가는 긴 시간 동안 온라인 모임에 접속할 수 있는 공간이 없을 수 있고, 누군가는 공간은 있지만 인터넷이 너무 느릴 수도 있겠죠. 코로나로 인해 낮 시간에 자녀를 돌봐야 해서 참여하지 못할 수 있고요. 그래서 다음과 같은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 적합한 공간이 없는 분들께 지역 별로 공간을 대관하여 제공

- 인터넷 품질이 낮은 분들께 휴대용 와이파이(에그) 제공

- 자녀와 같은 공간에 있는 분들께 째깍악어의 돌봄 서비스 제공


그 덕분이었을까요? 다행히 당일 모든 구성원이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모두가 같은 수준의 편안함과 편리함을 느끼며 함께하지는 못 했을 거에요. 그럼에도 애초에 참여할 수 없게 만드는 최초의 장벽을 무너뜨렸다는 사실에 저희는 뿌듯했답니다. 


장장 2개월에 달하는 시간에 걸쳐 저희는 루트임팩트 구성원 모두가 비교적 편안한 마음으로, 안정적인 환경에서 온라인 여름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큰 준비를 마쳤습니다. 루트임팩트 2020 리트릿의 좀 더 디테일한 내용과 뜨거웠던 현장의 분위기는 다음 편에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