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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스쿨]
2_3.콘텐츠 채우기 - 고등인턴 with 유쓰망고

1. 새로운 교육 플랫폼,피어스쿨 - 기초다지기


2. 새로운 교육 플랫폼, 피어스쿨 - 콘텐츠 채우기

1) 아이랩(I-Lab) with 거꾸로 캠퍼스 

2) 경일고등학교 K-Impact Debate Program with 법무법인 덕수

3) 고등인턴 with 유쓰망고

4) 체인저스쿨 with 퓨처스콜레



 피어스쿨, 콘텐츠 채우기 - 고등인턴 with 유쓰망고 



당신의 진로교육은 어땠나요? 


한국에서 2015년 이후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중 한 곳을 다니고 있다면 아마도 학교에서 ‘진로’라는 이름이 붙은 행사나 활동, 혹은 수업을 들은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2011년부터 고등학교에 진로 전담 교사가 배치되는 등 진로 교육이 활성화되기 시작하였고, 2015년 12월부터는 진로교육법이라는 것이 시행되었기 때문이지요. 


진로교육법에 따르면, ‘진로교육은 변화하는 직업 세계와 평생 학습 사회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스스로 진로를 개척하고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함양하는 것이 목표이고, 또한 ‘학생의 참여와 직업에 대한 체험을 바탕으로’ 해야 하며, ‘국가 및 지역 사회의 협력과 참여 속에 다양한 사회적 인프라를 활용하여’ 야 한다고 합니다. 2019년 기준 전국에 진로직업체험센터가 무려 200개 이상이 있다고 하는데, 현실은 어떨까요? 


“내가 지금 중학교 2학년인데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인가 매년 적성 검사를 했어요. 나에겐 적성 검사가 그리 의미가 없어요… 그냥 대충하는 경우도 있어요. 심지어 검사하는 시간에 잠을 자도 그냥 넘어가요.”


“...학교로 특수분장, 모델, 만화가 등 다양한 분들이 오신 적이 있어요. 그런데 가위바위보에서 지면 가고 싶은 곳을 갈 수 없었어요. 저 같은 경우 이겨서 원하는 곳에 가게 되었어도 그 분이 유명한 누구와 일을 했는지, 어떤 대학을 나왔는지 등등 자기 자랑만 하셨던 거 같아요.”


“이것을 왜 할까? 자꾸 수업을 하다 보면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놀러 가는 거지. 학생들이 원하는 교육보다는 근처에서 할 수 있는 체험을 하는 정도?”



2019년 전환교육연구소 연구보고, 학교 진로 교육의 현실과 문제점’ 중 학생들 인터뷰



- 진로교육도 ‘리얼 월드 러닝’ (Real - world Learning) 


진로가 공교육의 체계로 들어오고 진로에 관련된 다양한 기회가 양적으로 늘어난 것은 분명 긍정적인 변화입니다. 하지만 이제 그 이상을 바라보아야 할 때입니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그에 필요한 것을 빠르게 학습하는 역량 자체가 중요해졌습니다. 이러한 역량은 변화를 겪으면서 얻어지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책과 교실이라는 정적인 환경을 벗어날 필요가 있습니다. 


청소년이여 (Youth) 망설이지 말고 고(Go)! 라는 뜻을 가진 비영리단체 ‘유쓰망고’는 학교와 세상을 연결하여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그 경계를 넘나들며 자신, 자신의 관심사, 그리고 세상에 대해 배우는 경험을 하는 프로그램을 제대로 만들어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짧고 형식적인 ‘직업 체험’ 이 아니라 깊은 ‘경험’ 말이지요.  피어스쿨 프로그램 ‘고등인턴’은 그런 의기투합으로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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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형태의 파트너 지원 3. 고등인턴


유쓰망고가 프로그램의 컨셉, 콘텐츠의 기획과 운영을 주도하고, 루트임팩트는 단계 단계마다 필요한 역할로 서포트했습니다. 때로는 질문을 던지거나 다른 시각을 더하는 논의의 상대로, 때로는 멘토 섭외를 위해 손품을 팔거나 학생 모집을 위해 학교로 찾아가는 영업(?) 담당, 홍보 담당으로 말이지요. 


고등인턴은 특성화 고등학교의 현장 실습 제도 참가 학생들이나 혹은 인맥으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소수의 학생들이 아닌, 누구나 관심이 있다면 참여할 수 있었다는 점 - 단기간의 체험에 그치는 말 뿐인 인턴십이 아닌, 입사 첫 관문인 이력서 쓰기부터 시작하여 실제 현업을 경험하고  피드백을 받으며 ‘사회에 입문하는 한 사람’  으로서의 배움을 특징으로 합니다.  


고등인턴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간단히 소개할게요! 


1. 고등인턴 준비 - 입사 워크숍

빅픽처러닝의 Sonn Sam 디렉터와 함께 '인턴십을 통한 배움(Learning through Internship, 이하 'LTI')'을 깊이 이해하는 시간


2. 고등인턴 시작 - 입사 지원

   1) 나의 강점과 약점, 참여한 프로젝트의 경험 등을 되짚어보며 ‘나’를 탐구하는 시간

   2) 자기소개 2분 스피치 ​

   3) 인턴십을 하고 싶은 기업 멘토에게 제출할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 

3. 고등인턴 활약 - 잡 쉐도잉

기업의 멘토를 직접 만나 서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4. 고등인턴 마무리 

피드백 데이, 짧지만 강렬했던 3주간의 고등인턴 경험 나누기 


위와 같은 진행으로 올해 여름, 총 11명의 고등학생이 5개의 기관에서 인턴십 과정을 진행했습니다. ‘고등인턴’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세상과의 연결, 그리고 일 경험을 통해 자신에 대해 이해하고 관심사를 발견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한편 어려웠던 점으로 학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꼽았는데요,  서너 시간 정도 외부 활동을 할 때 학교의 허락을 받거나 혹은 생활기록부에 기록을 하는 문제에 대해 아쉬움을 느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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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인턴의 팀 주간회의 온라인 참관 모습

- 학교와 지역사회의 협력을 꿈꾸며 


 고등인턴 1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진로교육법에 명시된 ‘지역 사회의 협력과 참여’ 에 대해 새삼 생각해 보게 됩니다. 학생들이 실제 세상과 연결될 수 있도록 학교 밖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주는 학교, 학교 주변의 또다른 ‘살아있는 학교’ 인 지역사회와 연결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정부, 그리고 멀지 않은 미래에 ‘동료’ 가 될 학생들에게 곁을 내어주는 경험이 서로에게 얼마나 값진 것이 될지 이해하는 좋은 어른들이 필요합니다. 

  

 고등인턴의 탄생과정을 지켜보면서 그 중에서도 특히 이 모든 것을 원활하게 움직이는데 학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느낍니다. 학교가 지역 사회와 연계된 배움에 대해 조금 더 열린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어떨까요. 학교만이 교육을 전담한다는 부담을 내려놓고 외주 이벤트성 행사나 혹은 단순히 강사를 잠깐 초빙한다는 생각 보다는 학교가 지역 사회의 기관과 파트너로 함께 교육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의 전환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배움을 찾아나설 수 있도록, 그 과정의 부담이 낮아지길 바랍니다.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학생들에게 공지하는 채널이 구축되었다면, 학생들의 배움이 풍부해 질 수 있는 좋은 기회와 정보도 많이 공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4차산업혁명이라는 말도, 포스트 코로나라는 말도 그저 수사에만 그치지 않으려면 행동으로 변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2021년을 준비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고등인턴 1기의 성공적 운영으로 벌써부터 내년 진행될 2기에 성동구의 다른 고등학교들이 함께 할 의사를 밝혔다는 기쁜 소식이 들려옵니다.


중고등학교의 교장 선생님, 교감 선생님, 교무부장/진로부장/창체부장 선생님들, 피어스쿨과 함께 멋지고 과감한 변화 만들어 가시지 않으시겠습니까?

- 우리 학교에 고등인턴과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고 싶다면: 링크

- 피어스쿨에 대해 추가로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다면,아래 메일로 연락주세요. 

pierxchool@rootimpact.org



글 : 박영은 루트임팩트 프로그램 디렉터

편집 : 홍민지 루트임팩트 매니저